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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독’ 이용 치료로 화제 된 ‘김경찬 씨’를 만나다
전국서 환자들 찾아와 업무 마비, 전화·내방 소용없어 홈피에 글 올려야 순번 배정
 
정길상 기자 기사입력  2013/08/16 [18:44]
 
[정길상 기자] 뱀독으로 병을 치료하는 김경찬씨가 지난 주 본지(KNS뉴스통신)에 소개돼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김경찬씨 주소와 연락처를 묻는 전화로 본지 기자도 일주일간 큰 곤욕을 치렀다. 기사가 나간 후 인천, 서울, 광주, 거제,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수 십 통의 전화를 받았으며 급한 나머지 기자에게 까지 기구한 인생담과 불치병에 대해 읍소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느라 많은 시간을 시달려왔다.
하지만, 많은 반향을 일으킨 만큼 “엄청난 돈을 벌었을 것이다”, “경찰이 잡아가려고 하루에 두 세 번씩 왔다”,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약도 떨어져 산으로 잠적했다” 등 많은 구설수에도 시달리고 있었다.
어떤 이는 “언론을 안탔으면 알음알음 조금씩 돈 잘 벌었을 건데, 언론을 타는 바람에 이젠 돈도 못 받고 오히려 손해다”며 김씨가 실수 한 것이라고 말하며 의료법 위반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며칠만 있으면 전화가 수그려들겠지 하고 참고 있던 본 기자는 지금 큰 실수를 했다 걸 깨달았다.
가면 갈수록 전화는 하루에 수 십 통씩 오고 어느새 짜증 섞인 말투로 퉁명스럽게 대답을 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 이상한 뜬소문의 진실과 내게 전화 오는 환자들에게 정확한 소식을 전해 주기 위해서라도 직접 찾아가 ‘내 눈으로 보고 정확하게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통영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김경찬씨 집을 직접 찾았다.
거제대교를 코앞에 두고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한적한 도로변 2층집, 집에 꽤 크다는 느낌이다. 기자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환자나 보호자로 보이는 이들이 한 팀은 차를 타고 나가고 있었고 여러 사람이 진을 치고 있었다.
대문에는 전국에서 오는 환자들을 생각해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예약되지 않은 분은 출입을 할 수 없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했듯이 1차 예약 환자가 정해졌으며 홈피를 통해 신청하면 2차 예약 환자를 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문만이 기자를 반겼다.
벨을 누르자 중년의 남성이 나왔다. 명함을 건네자 문을 닫고 조금만 기다리라며 들어갔다.
대문이 열리고 ‘BK생명유전공학연구소 기획팀장’이라고 소개하며 “메이저 신문, 방송이 찾아와도 인터뷰 할 시간이 없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대문에서 10여분을 설득해 마당 안으로 들어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대문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벨을 누르며, “멀리서 왔다”며 들어가게 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한다.
그러자 관계자가 나가 “미국에서 오신 분도 예약 안 되서 그냥 돌려 보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오라”며 안내하고 돌려보낸다.
추 팀장의 전화도 10여초 간격으로 울린다. 일어나면 새벽에 700여통의 전화가 부재중 전화란다. 말하자면 정말 대박인 것이다.
추 팀장은 “언론에 나가고 하루에 1시간 정도 밖에 못 잤다”며 오히려 울먹이며 지금 보이는 그대로를 기사화해서 환우들이 헛걸음 하지 않게 해달고 부탁이다.
“오시는 분마다 다 사연이 처절하고 기구하다. 이런 분들을 다 받아 주면 문제가 더 심각해 진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듯이 접수한 순서대로 해야 문제가 안 생긴다.”고 말하고 원칙을 고수한다는 의지를 확실히 피력했다.
이어 기자가 가장 궁금했던 김경찬씨의 잠적설에 대해 묻자 추 팀장은 “지금 하루에 1시간 정도 자고 환우들을 열심히 치료하고 있는데 무슨 말이냐”고 말해 “직접 김씨를 볼 수 있냐”고 묻자 집안으로 안내했다.
현관으로 들어서자 일을 도와주는 여자 한분과 남자 두 분이 있었고 김경찬씨는 그동안 잠을 못자 거실 소파에 잠깐 자고 있었다.
깨울 수 없어 돌아 나오자 여자 두 분이 들어 왔다. 이미 예약된 환자란다. 김씨가 자고 있어 조금 기다리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현관을 나와 사람이 없는 뒷마당 쪽으로 추 팀장을 유도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이 분야에 엄청난 지식과 내공이 느껴진다.
추 팀장은 “오랫동안 무료로 약을 나눠주고 있다 보니 재산도 탕진하고 엄청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며 “지금의 현실을 헤쳐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국에서 수천명이 하루에 전화가 오고 수백명이 찾아오는 현실에 의료법의 서슬 퍼런 칼날이 언제 내려칠지 몰라 하루 빨리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약을 양성화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당분간 아무리 급한 환자가 와도 예약된 환자만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제발 찾아와서 헛걸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지금 물 한잔 마실 시간 조차 없다.”며 “기사를 내서 사람들에게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자 방금 택시에서 내린 노신사가 멀리서 왔다며 김경찬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읍소한다.
기자가 온지 30여분 동안 정말 안타까운 장면이 여럿 목격이 된다. 주차해둔 자가용 쪽으로 걸어 나가자 조금 전 인천에서 왔다는 모녀가 걸어 나온다.
모녀는 홈피에 글을 올려 이번에 선정돼 처음으로 약을 타간다고 한다. 아직 어려보이는 강모(33세, 여, 인천)씨는 약을 타가면서 병이 호전될 것이라는 희망에 얼굴이 잔뜩 상기돼 있었다.
약은 1리터 병에 한 병이며 음용과 바르는 것을 병행한다고 한다. 잠깐 인터뷰를 마치고 모녀가 시외버스 주차장까지 태워 줄 것을 부탁해 동승했다.
모녀는 주차장까지 가는 동안 그동안 30여 년간 병으로 고생한 이야기를 하며 “전국에 환우들이 하루 수천명씩 전화오고 수백명씩 찾아오는데 이렇게 선정돼 약을 타가니 우리는 정말 행운아”라며 기뻐했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모녀를 내려주고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이제 이약으로 아토피가 나으면 시집 가야죠”라며 기뻐하는 모습이 떠오르며 뱀독을 이용한 불치병 치료제가 부디 부작용 없이 많은 환우들을 구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하루빨리 과학적인 실험을 통한 객관성이 증명돼 제도권 속에서 상용화하여 환우들이 가까운 병원과 약국에서 손쉽게 구해 병을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부디 멀고도 먼 통영까지 와서 헛걸음 하지 말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차례를 기다기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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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8/16 [18:44]  최종편집: ⓒ 대한네트워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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