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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당6구역 재개발 새 시공자에 GS건설
14일 총회서 선정, 동부건설과 계약 해지… 법정 다툼은 변수
 
유준상 기자 기사입력  2015/03/16 [16:51]

▲ 행당6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 14일 성동구 살곶이4길 18에 위치한 덕수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합동홍보설명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유준상 기자>    © KNS서울뉴스

[유준상 기자] 서울 성동구 행당6구역이 뜻하지 않게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착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이전 시공자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사태를 맞았지만 신속하게 새 파트너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행당6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진철호ㆍ이하 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4일 성동구 살곶이4길 18에 위치한 덕수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합동홍보설명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해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을 새 시공자로 맞아들였다.
 
조합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이전 시공자인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선 후 한 차례 유찰 과정 없이 이뤄진 것으로, 자칫 법정관리로 야기될 수 있는 사업 지연 및 그에 따른 조합원들의 혼란을 적기에 잠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행당6구역 진철호 조합장이 개회 선언 후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유준상 기자>     © KNS서울뉴스

진철호 조합장은 개최 선언 후 인사말에서 “현재 우리 행당6구역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주가 95% 이상 진행됐으며 철거 및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기존 시공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했고 이에 조합 집행부 및 임ㆍ대의원은 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총회를 소집하게 됐다”며 “오늘 정기총회는 기존 시공자와의 계약 유지 여부를 묻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고 진중하게 총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성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행당6구역이 재개발사업이라는 여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는 점을 방증하기라도 하듯 이번 총회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전체 조합원 570명 중 485명이 총회에 출석해 의사정족수를 무리 없이 채웠으며 상정된 8개 안건은 투표 결과 모두 원안 가결됐다.
 
특히 조합원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제2호 ‘동부건설 공사 도급계약 처리의 건’이 계약 해지 467표, 계약 유지 5표를 얻어 원안 가결됨에 따라 동부건설 측의 의사와 관계없이 기존 맺었던 조합-시공자 간 도급계약은 해지 수순을 밟게 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행당6구역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정비ㆍ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한 결과 애초 ‘15층’에서 ‘39층(제3종)’으로 ‘종상향’이 되는 등 재개발 사업지에서 보기 드문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탁월한 사업성을 확보했으며 관리처분인가는 물론 이주까지 거의 끝마쳐 빠른 사업 속도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착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조합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사태가 빚어지고 오는 4월이 돼야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파산으로 갈 것인지가 판가름 나기 때문에 동부건설과 ‘같이 갈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조합원들의 분열과 혼란을 일으킬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합원들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동부건설에게 받은 사업비와 이주비 등의 채무다.
 
안건 심의 시간에 한 조합원이 동부건설로부터 빚진 사업비가 남아 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말하자 진철호 조합장은 “동부건설에게 대여 받은 사업비 87억원은 지난해 6월 모두 상환했다. 그해 11월까지의 이사비용인 43억4000만원에 대해서는 이번 시공자 선정 입찰 조건에 함께 갚아 나가야 한다고 명시한 상태에서 입찰을 진행했기 때문에 오늘 선정될 시공자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제7호 ‘시공자 선정의 건’과 관련해서는 GS건설이 424표를 얻어 경쟁사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선출됨에 따라 성동구 행당1동 100 일원 5만48㎡의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한편 동부건설 측이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이번 정기총회를 단행해 시공자를 교체한 조합 집행부의 판단은 시기와 상황을 고려한 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분양분이 294가구에 달하는 등 높은 사업성을 확보한 이곳이 법정관리에 들어선 동부건설과의 계약을 계속 유지한다면 분양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는 물론 그동안 공들였던 노력이 도루묵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투표 마감 후 GS건설 도시정비2팀의 주시홍 부장이 GS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준상 기자>     © KNS서울뉴스

투표 마감 후 GS건설 도시정비2팀의 주시홍 부장은 “GS건설을 선택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껏 시공자선정총회를 많이 치러 봤는데 이곳처럼 조합원들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받은 적은 처음이며 단합된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고 밝혔다.
 
주 부장은 이어 “행당6구역은 현재 기존 시공자와의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GS건설은 지난해 7월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신반포6차 재건축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기존 시공자가 소송을 취하하고 현재 순조롭게 사업 진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라며 “행당6구역 또한 기존 시공자와 법적 분쟁 발생 시 국내 최고의 대형 로펌 등과의 협력을 통해 법률적 업무를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며 더 이상 소송 문제로 걱정하시지 않게끔 말끔하게 처리하도록 성심성의껏 돕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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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16 [16:51]  최종편집: ⓒ 대한네트워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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