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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1구역 재건축, 시공자 선정 준비에 한창
지난달 16일 사업시행인가 고시… 조합 “이젠 ‘결실’ 맺을 때”
 
서승아 기자 기사입력  2015/05/15 [17:05]

▲ 신사1구역은 지난달 8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4월 16일 고시) 현재 시공자 선정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서승아 기자>     © KNS서울뉴스


[서승아 기자] 최근 도시정비업계는 규제 완화 바람을 덕에 달아오르는 형국이지만 서울시 정비사업장들의 실상은 ‘공공관리제도’에 가로막혀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 공공 융자를 받지 않고도 사업시행인가 및 시공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사업지가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주인공은 서울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사업이다. 본보는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은평터널로 142 일대에 위치한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사무실을 찾아 차제덕 조합장과 이곳 사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차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신사1구역 차제덕 조합장
▲ 신사1구역 차제덕 조합장. <사진=서승아 기자>     © KNS서울뉴스


 - 신사1구역 재건축사업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 신사1구역 재건축사업은 2006년 1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2012년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2014년 6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지난 4월 8일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4월 16일 고시) 현재 시공자 선정 준비에 한창이다. 추진위 구성 이후 조합을 설립하기까지 수년이 걸려 외부에서 봤을 땐 사업이 지체됐던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동안 우리 사업은 한마디로 ‘정중동’이었다. 조용한 가운데 사업 본격화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 왔다는 의미다. 이제 그 결실을 보려 한다.
 
- 대다수 조합들이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는지, 있었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사업비 조달의 어려움은 재개발ㆍ재건축 조합의 공통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자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어 그 고통이 더욱 크다. 우리 조합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조합 운영 공공 자금 대여금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처음에는 기금 사용에 따른 임원들의 연대보증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위험 부담이 컸고 그 이후는 연대보증 없이도 가능했지만 제가 사업 진행에 대한 부담이 커 선뜻 대여 신청을 못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식사를 대부분 집에서 해결했고 상근이사를 없애는 등 사무실 운영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대응해 왔다. 조합원 동의가 필요한 사안은 직접 조합원이 거주 중인 곳을 찾아가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물론 그 경비도 자비로 해결했다. 그 결과 약 10여 년 동안 실제 운영 경비가 6억원 안팎 정도로 절감됐다. 협력 업체들의 비용은 시공자 선정 이후 지불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미리 양해를 구했다. 이 점은 협력 업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 2012년 5월 실태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가 그해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는데/
돌이켜 보면 그때가 우리 사업의 최대 위기였던 것 같다. 서울시 기본계획 결정 고시 전인 2006년 3월 이전에 이 일대에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방해가 심해 조합에 대한 루머가 불어나는 등 오해가 있었다. 그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2년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반대파가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패소해 2014년 2월 조합설립인가를 다시 받아 오늘에 이르게 됐다.
 
-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지/
바로 위에 답변했던 문제가 불거졌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시기에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도 없었고 행정심판에서 지면 조합설립인가가 자동 해지되던 시기였다. 당시 심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 이런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설계자인 현건축사사무소 권명철 소장의 도움으로 문제를 잘 해결해 조합설립인가를 다시 받아 지금에 이르게 됐다. 조합설립인가를 다시 받기까지 매일 현 건축사사무소로 출근해 권 소장과 함께 발로 뛰면서 아파트 내에 바닥재와 싱크대 등 모든 부분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체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권명철 소장에게 무한한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향점이 있다면/
첫째는 ‘신뢰’, ‘믿음’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사업에서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대변하며 조합원들은 건축주가 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조합원들은 조합장을 얼마나 신뢰하고 믿어주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공이 좌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설계의 차별화다. 우리 구역은 환경적 설계를 적극 반영해 기존 아파트와 차별을 뒀다. 대표적인 예로 태양광 전기를 설계에 반영한 점을 들 수 있다. 그 생산 전력을 이용해 지하 주차장 전원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예가 멀티형 공간(세대구분형) 계획이다. 재개발ㆍ재건축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가 조합원들의 자금 부담이다. 은행의 융자가 필요한 세대가 발생될 수 있는데 이 같은 상황에 부딪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이자에 대한 부담이다. 우리 조합에서는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세대구분형 계획을 도입해 세대 일부를 임대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했다. 한 가구에 2가구가 있는 형태인 것이다. 이는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조합은 원목 마루 및 대리석 마감으로 설계에 반영해 친환경적 계획을 했다. 물론 마감 재료의 고급화가 공사비 원가에 반영이 되지만 그 부담이 생각보다는 적으며, 효과는 생각보다는 커 결과적으로 기존 아파트와의 차별화가 될 전망이다.
 
- 신사1구역의 장점은/
우리 조합은 그동안 쓴 경비가 누구나 납득할 만큼 적게 지출돼 관련 분쟁도 없고 이로 인해 조합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깊다. 이러한 점은 앞으로도 남은 사업 일정을 소화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하리라 확신한다. 게다가 친환경적이고 차별화된 계획이 설계에 반영, 미분양 위험을 낮춘 것도 장점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 같은 점들 모두 제 손으로 직접 일군 결과물이기 때문에 어느 누가 물어본다고 해도 일목요연하게 대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인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참여와 성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도 사업시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준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어려운 고비가 많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조합원들께서 믿음을 주신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된 원천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리며 조합에서도 조합원을 위한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 신사1구역 전경. <사진=서승아 기자>     © KNS서울뉴스


신사1구역은…

서북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평가받고 있는 신사1구역은 도보로 5분 거리에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있는 ‘역세권’으로 교통 요충지이다. 구역 인근에 ▲서신초 ▲상신중 ▲숭실중ㆍ고교 등 교육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상암 DMC 최대 수혜 지역으로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큰 곳이다.

지난달 16일 고시된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증산로17길 53-9 일대 2만3174㎡에는 용적률 246.64%를 적용한 지하 2층~지상 17층 공동주택 6개동 424가구 등이 들어선다. 공급되는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9㎡ 170가구 ▲84㎡ 221가구 ▲116㎡ 33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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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15 [17:05]  최종편집: ⓒ 대한네트워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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