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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갑도 닥터스 바이오 그룹 회장
“천연물 바이오로 경쟁하는 기업”
 
임학근 기자 기사입력  2015/10/01 [10:07]
▲ 박갑도 닥터스 바이오 그룹 회장. <사진=임학근 기자>  
[임학근 기자] 작년 세월호 사태 이후 국내 내수 경기가 급격하게 침체한 상황에서 올해 메르스 사태로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내수 경기는 더욱 어두워질 전망이다. 특히, 서민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 산업과 국내 화장품 시장은 가장 타격이 큰 시점이지만 경기도 일산에서 화장품 제조 및 유통사업을 시작해 최근 국제도시인 송도 바이오 단지로 본사와 기업부설 연구소를 확장 이전하고 새롭게 히든챔피언에 도전하는 천연물 화장품 OEM, ODM 전문 제조기업인 주식회사 닥터스의 박갑도 회장을 닥터스 바이오 그룹 본사 사옥에서 만나 대담을 나누었다.
다음은 박갑도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사진제공=닥터스 바이오 그룹    
먼저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알아본 바로는 박 회장께서는 고려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그동안 대기업을 거쳐 정당의 간부생활과 언론계 임원 생활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계기로 전공과 무관한 뷰티 사업을 하시게 되었는지 창업결심과 그 준비과정이 매우 궁금합니다.
☞ 제가 2008년 10월경에 국제뷰티산업창업연구원이라는 비영리 민간연구기관을 설립하고 당시에 여성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함께 건강한 소자본 창업모델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가 뷰티 분야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헤어, 스킨, 네일 등은 이미 포화상태로 수익성이 떨어진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상태였고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바라본 것이 지금의 두피 케어 시장이었습니다.


오랜 임상 연구와 노력 끝에 이론적인 모델은 정립되었지만 과연 실제로 여성분들이 소자본 창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2010년 4월 5일 식목일날 대한민국 여성들과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위해 건실한 나무를 한 그루 심겠다는 마음으로 닥터스 법인을 설립하고 2년간의 타입 별 임상테스트 및 인큐베이팅 과정을 통해서 철저한 준비를 거치고 2012년 1월에 본격적인 브랜드 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피 케어는 아무래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주로 할 것 같은데, 기존의 두피 케어 회사와 닥터스의 구체적인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 맞습니다. 사실, 기존의 두피 케어 시장은 시간적, 경제적인 여유가 많은 노블레스 층을 상대하는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닥터스는 ‘두피 케어의 대중화’라는 전략으로 전체 지점의 90% 정도를 접근성이 용이하고 시인성이 뛰어난 역세권 1층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또한, 케어 비용의 버블을 제거해서 가격은 최대한 낮추고 서비스의 퀄리티는 높여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고객의 70~80% 정도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20~40대 젊은 층이 많았습니다.


아울러, 기존 두피 케어 회사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 닥터스 전 제품라인을 천연물에 기반을 둔 친환경 제품들로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제가 닥터스를 창업하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가족이 행복한 기업’, ‘선량한 친환경 정책’이라는 3가지 기업 이념을 모토로 출발했습니다. 천연물 바이오 분야는 미래 산업으로 가장 중요한 사업 분야이면서 닥터스가 추구하는 기업의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 사진제공=닥터스 바이오 그룹     ©
‘지속적인 R&D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기업의 핵심 동력’

천연물 바이오라는 말이 조금은 생소하게 들리는 데 천연물질로 개발한 대표적인 제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 현재 닥터스에서 제조하는 전 제품라인의 핵심원료가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닥터스의 대표 상품인 펩티 5 샴푸 시리즈는 성장인자 단백질과 코코넛 야자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 계면활성제로 만들었습니다.


펩티 토닉과 앰플 시리즈에도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모발의 성장과 재생을 도와주는 유효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닥터스의 야심작인 ‘궁모’와 ‘궁 19’ 역시 여성건강에 도움이 되는 로즈오뜨, 익모초, 황금추출물, 식물성 플라센타 등의 천연물질을 사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박 회장님께서 직접 제품을 연구하고 발명을 하기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제품을 개발하셨나요?


☞ 제가 직접 개발을 하기보다는 대부분 제품을 닥터스 기업부설 연구소를 통해서 연구하고 개발해서 특허 출원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현재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닥터스 기업부설연구소의 대표를 맡은 사람이 해인화장품의 대표이기도 한 송시아 대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랑하는 저의 아내이기도 합니다.


아내 자랑을 하면 팔불출이라고 한다지만 제 아내는 2012년에 세계 최초의 여성 청결팩인‘궁팩’을 개발해서 세계여성발명가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한 아이디어가 뛰어난 천재 발명가입니다. 이후 저도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아내의 도움으로 저희 부부가 부부 발명가로 참여하여 여러 발명대회에서 동반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의 통 큰 기부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의 기부에 대한 박 회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 이준용 회장은 정말 훌륭하고 존경스런 분이십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제 국내에서도 외국의 기부선진국에서처럼 형식적인 기부가 아닌 진정한 나눔과 사랑의 기부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닥터스 임직원들은 아직은 미약하고 부족하지만 해마다 ‘밥퍼’ 봉사활동으로 송년행사를 대신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전 임직원들이 기부천사가 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재능기부에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도 2012년부터 이미 유명한 기부천사이신 최세규 회장님께서 창립하신 한국재능기부협회의 부회장으로 꾸준히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두피 케어업계에서는 가장 크게 성공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면 어떤 것이 있나요?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닥터스가 업계에서 가장 크게 성공을 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두피관리의 대중화’라고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게 된 리딩기업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2012년 3월 가맹사업을 시작하고 1년 3개월 만에 63호점을 개점하여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두피 업계 최단 기간 최다 가맹점 오픈’이라는 공식 기록을 인증받았던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인 것 같습니다.


같은 해에 한국창업경영인대상에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예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성공을 위한 가장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 어쩌면 가장 원론적이고 진부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욕심만 앞선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저희 닥터스도 맨 처음 한 개의 매장을 운영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서비스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 기본을 다지는 일들이 73호점까지 만들어 내는 가장 큰 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박갑도 회장의 봉사활동 모습. <사진제공=닥터스 바이오 그룹>    
“히든챔피언에 도전하는 글로벌 닥터스”

그동안 사업을 하시면서 지금까지 많은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오셨을 텐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만 10년을 근무하고 고 정주영 회장님과 같은 의미 있는 큰 기업인이 되겠다는 커다란 포부를 안고서 2002년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제법 잘 나가는 듯싶었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의 낙선과 경영악화라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순식간에 빚더미에 안게 되었을 때가 가장 힘이 들었습니다.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한순간에 가장 높은 곳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잠시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힘에 부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위기극복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1997년도에 소천하신 아버님께서 저를 강하게 키우시려고 제가 중학생이 되던 해부터는 “너도 이제 다 자랐으니 스스로 학비를 해결하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아버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불평도 많이 했지만 어릴 때부터 신문 배달이나 막노동 등을 하면서 강하게 단련이 된 것이 막상 위기가 왔을 때 극복을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빚도 갚아야 했고 가족들을 부양해야 했기에 낮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밤에는 대리운전, 치킨 배달, 신용카드 발급영업 등 정말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청년 시절에 많은 일을 경험하면서 강하게 단련이 되었던 덕분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과 끝까지 저를 믿고 도와주시는 고마운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의 힘, 위대한 사랑의 힘이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 제가 닥터스를 처음 창업할 때부터 가졌던 목표가 닥터스를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꿈이었습니다. 현재 닥터스의 1차 목표는 히든챔피언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수출이 쉬운 국제도시 송도로 이전을 하게 된 배경도 뛰어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통해서 히든챔피언에 도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기업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이겠지만 닥터스를 건실하게 성장시켜서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에 상장하고 나아가서는 나스닥에도 상장해서 천연물 바이오 분야 세계 1등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도 목표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아내와의 약속이면서 저의 버킷리스트 1순위 이기도 한 훌륭한 자질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 전교생이 전액 장학생이며 기숙형 기독교 학교인 ‘사랑의 학교’를 반드시 건립하고 싶습니다. 
▲ 닥터스 바이오 그룹 사옥. <사진제공=닥터스 바이오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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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01 [10:07]  최종편집: ⓒ knsseo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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