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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당2구역 재개발, ‘신의 한 수’로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다!
 
유준상 기자 기사입력  2015/10/30 [11:40]

▲ 재개발이 진행 중인 원당2구역 전경. <사진=유준상 기자>     © KNS서울뉴스

[유준상 기자] 최근 경기도가 상황과 자금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출구전략’이란 명목으로 무분별한 뉴타운 해제를 추진하고 있어 많은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고양시 원당재정비촉진지구 또한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곳은 2007년 9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총 8개 구역 중 5개 구역은 해제되거나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 절차를 밟고 있으며, 3개 구역(▲원당1 ▲원당2 ▲원당4)만 ‘뉴타운 해제 파도’를 견뎌 내며 사업을 추진 중인 실정이다.
 
이 가운데 원당1ㆍ4구역 두 곳은 지난달 고양시(시장 최성)로부터 조건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원당2구역은 시공자 선정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원당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지난 12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다수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조합 설립 직후 찾아온 경기 침체 그리고 ‘결단’
 
원당2구역은 2011년 5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특히 뉴타운 지정을 계기로 주민들의 사업 참여 의지는 불타올랐다.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기 시작한 이래 단 2개월 만에 동의율 77.6%를 얻어낸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 같은 주민들의 사업 의지에 당시 안동혁 추진위원장(현 조합장 직무대행)의 업무 추진 능력이 더해지면서 추진위 설립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조합 설립(2011년 12월)에 ‘성공’했다.
 
하지만 금세 시공자를 맞이할 것만 같았던 순간에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왔다. 조합 설립 이듬해인 2012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 건설 및 주택 경기 침체가 가속화됐고, 그 결과 건설업계의 ‘몸 사리기’도 심화됐다. 이는 원당2구역에 관심을 가졌던 건설사들의 참여 의지를 꺾는 결과를 가져왔다. 급기야 일부 조합원은 사업에 대한 회의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안동혁 조합장(현 조합장 직무대행)은 위축된 경기와 그에 따른 파장을 원당2구역 홀로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 판단, ‘대세’를 거스르기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했다. 무리하게 시공자 입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아울러 조합은 훗날을 기약하며 재빨리 조합 및 사업을 ‘휴면화’했다. 월 10만원 미만의 사무실 운영비 정도만 지출한 채 사업비를 최대한 절약하며 시장이 회복되기만을 기다렸다.
 
3년의 기다림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 시공자 입찰 계기로 사업 본격화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기나긴 ‘터널’도 마침내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이란 카드를 꺼내들면서 시장이 조금씩 살아났기 때문이다. 기회를 엿보던 원당2구역 재개발 조합은 올 하반기 다수 건설사들이 사업 참여 의사를 다시 밝혀 오는 것을 사업 재개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지난달 5일 시공자 입찰공고를 냈다.
 
원당2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조합이 지난 12일 오후 3시 조합 사무실에서 개최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는 8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현설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림산업 ▲KCC건설 ▲두산건설 ▲한양 ▲쌍용건설 ▲서희건설 ▲호반건설 ▲경남기업 등으로 확인됐다.
 
현설에서 좋은 성과를 낸 조합은 예정대로 오는 새달 3일 오후 3시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한다. 나아가 입찰이 성사되면 그달 21일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번 시공자 선정을 계기로 사업 전반을 재정립하고 완전한 회복을 이루는 동시에 향후 건축심의 통과 및 사업시행인가를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터뷰] 원당2구역 안동혁 조합장 직무대행
“‘실익’ 우선시하는 시공자 선정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조합원들의 강한 사업 참여 의지 살려 속도 내는 데 ‘올인’”

 
▲ 원당2구역 안동혁 조합장 직무대행. <사진=유준상 기자>     © KNS서울뉴스

원당2구역 재개발 조합 안동혁 조합장 직무대행은 2011년 5월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지금까지 조합을 이끌어 온 이곳 개발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사업 재개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은 지금, 이른바 비대위가 존재하지 않는 구역의 상황과 조합원들이 지닌 사업에 대한 높은 열의를 고려해 사업이 속도를 내는데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시공자 선정 절차와 관련해서는 ‘실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원당2구역 조합원들에게 가장 많은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건설사를 파트너로 맞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지난 22일 만난 그와의 일문일답.
 
- 원당2구역 개발사의 ‘산증인’으로 불리고 있는데/
2011년 5월 토지등소유자 다수 지지로 추진위원장에 선출됐다. 이후 주민들의 높은 사업 참여 의지 덕분에 조합설립동의서 징구를 시작하기 시작한지 불과 2개월 만에 77.6%란 동의율을 얻어 조합을 설립했다. 이에 앞선 조합 창립총회를 통해 초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 원당2구역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재개발사업은 고양 덕양구 원당로59번길 67 일원 6만5190㎡를 대상으로 한다. 용적률은 정비구역 지정 당시 240%였지만 정비구역 변경지정을 받아 30% 이상 상향됐다. 조합은 이곳에 향후 선정될 시공자와 함께 용적률 277%를 적용한 지상 35층 아파트 9개동 1397가구(임대 268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1개동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고양시가 시보다 먼저 재개발 임대주택 건설비율을 완화한 지자체의 뒤를 잇는 조치를 내놓을 경우 사업성이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남아 있다. 현재 고양시의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설비율은 17%로, 이 비율이 완화될 경우 최소 100가구 이상의 일반분양 물량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원당2구역의 개발 호재 및 입지적 장점은/
우선 고양시는 원당재정비촉진지구가 접근성과 상징성 등에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 고양시청을 포함해 행정복합중심도시(로즈타운)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우리 구역은 시청을 비롯한 행정 타운의 기반ㆍ문화시설 등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성라초 ▲성사초 ▲원당초 ▲성사중 ▲원당중 ▲성사고 등 근방에 학교 다수가 위치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등하교가 편리하다. 고양IC와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가까워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결정적으로 마상근린공원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해 자연 친화적인 경관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은 크나 큰 메리트다. 이외에 동국대ㆍ명지대 등 대학병원도 근접해 있어 다른 구역보다 입지적으로 유리한 상태에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조합 설립 당시 다수 건설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갑작스레 찾아 온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2012년 들어서는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입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급기야는 당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가 사업에 대한 포기 의사를 피력, 지원이 끊기면서 육체적ㆍ정신적인 피해가 상당했다. 이에 계획하고 있던 시공자 입찰을 접고 대의원회ㆍ이사회를 통해 휴면 상태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직무대행 자격으로 조합을 이끌고 있는 이유는 2011년 12월 조합장으로 당선된 이후 2년이 흐른 2013년 12월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다가올 시공자선정총회를 통해 조합 임원을 재선임할 계획이다.
 
- 어떤 아파트를 건설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 듣고 싶다/
원당2구역은 주변에 자연환경이 우수하다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자연환경을 최대한 고려해 친환경 아파트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특히 시공자와 공사 도급계약 체결 시 ‘친환경’ 콘셉트에 최대한 부합하도록 관련 내용을 명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 아파트 단지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고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편의 및 녹지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 시공자 선정에 있어 중요시하는 점이 있다면/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3.3㎡당 도급공사비, 공사 기간, 이주 및 철거 기간, 기본 이주비, 사업비 한도 등 사업 제안 조건, 추후 개발 이익과 분양가 상승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보공개도 충실히 해 조합원들이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입찰 과정에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무리한 홍보 활동은 조합 차원에서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 향후 사업계획은/
최대 현안인 시공자 입찰이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다음 달 21일 조합원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공자를 선정하게 되면 그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사업 전반에 관한 사항들을 정비한 뒤 건축심의를 거쳐 내년 5월까지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사업 진행이 조금 늦어졌다. 하지만 최근 다시 사업을 재개한 만큼 좋은 브랜드와 우수한 시공 능력을 보유한 업체를 시공자로 선정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현설 결과가 말해주듯이 우리 구역은 사업 진행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또한 우리 구역에는 비대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주민들의 사업 의지가 그만큼 강하고 협조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조합은 이 같은 두 가지 호재를 우리 구역의 큰 복으로 여기고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앞으로 사업비 감소와 시공자의 좋은 브랜드를 통한 개발 이익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많은 관심과 참여로 호응해주셨으면 한다.
 
 
▲ 행정복합중심도시(로즈타운) 조성 계획으로 인해 원당2구역은 고양시청을 비롯한 행정 타운의 기반ㆍ문화시설 등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청사. <사진=유준상 기자>     © KNS서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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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30 [11:40]  최종편집: ⓒ 대한네트워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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