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진 기자 기사입력  2017/04/28 [14:01]
서울 행당7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 향해 돛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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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당7구역 조합이 오는 5월 13일 사업을 함께 이끌어갈 시공자를 최종적으로 선정하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사진은 행당7구역 일대. <사진=민수진 기자>     © KNS서울뉴스

[민수진 기자] 부동산시장이 금리 인상 등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순풍에 돛을 달고 순항 중인 사업장이 있어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이다.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문기남)은 지난 2월 시공자 선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그달 24일 열린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 9개 건설사가 관심을 표함에 따라 조합은 지난 11일 입찰을 마감했다. 이날 입찰에는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 2개 사가 참여하며 유효경쟁이 성립됐다.

이에 조합은 오는 5월 13일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이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문기남 조합장은 “사업 절차마다 조합 집행부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 조합원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우리 조합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인터뷰] 행당7구역 문기남 조합장
“저렴한 공사비ㆍ건실한 시공능력이 ‘포인트’… 내달 13일 총회서 ‘마무리’”
“조합장-구성원 간 직접 소통에 ‘초점’… 남은 사업 절차도 ‘투명성’이 철칙”


▲ 행당7구역 문기남 조합장. <사진=민수진 기자>     © KNS서울뉴스

순탄한 사업 추진을 보여주고 있는 행당7구역은 시공자 선정 절차까지 어느새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철저하고 투명한 조합 운영이 철칙이라는 문기남 조합장은 “2012년 조합장 당선 이후 5년가량 앞만 보고 달려왔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동안 묵묵히 곁에서 도와준 집행부 및 협력 업체 관계자들과 힘을 보태주고 호응해준 조합원들로 인해 노력의 열매가 맺힌 것”이라고 그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본보는 지난 18일 시공자 선정을 앞둔 행당7구역 조합 사무실을 찾아 이곳 수장인 문기남 조합장으로부터 사업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문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그간의 사업 경과에 대해 말해 달라/
2004년 3월 5일 행당7구역 추진위구성승인이 떨어졌다. 2009년 3월 5일에는 최초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났다. 이날은 행당7구역이 재개발사업으로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이후 2012년 7월 27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그해 조합장으로 당선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해 3월 29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고, 올해 1월 5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에 대한 후속 절차로 지난 2월 16일 시공자 입찰공고를 냈으며, 다음 달(5월) 13일 오후 3시 구역 인근에 위치한 덕수고등학교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 최근 시공자 입찰을 마감하고,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시공자를 선정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점은/
조합원에게 가장 저렴한 공사비로 가장 튼튼하게 시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특히 중점적으로 봤다. 이를 위해선 시공자의 재무 상태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호 1번 대우건설의 경우 순공사비 1585억3429만8000원(철거 포함), 제경비 90억8359만3000원 등을 제안했다. 기호 2번 두산건설은 순공사비 1585억5015만5000원, 제경비 99억9265만2000원 등을 제안했다. 세대당 이사 비용은 1000만 원으로 같으며, 이주비 역시 조합에서 선정한 금융기관 대출 조건 기준(이주비 대여 자금 원금은 시세의 60~70% 수준에서 금융기관과 협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이자는 시공자가 조합에 대여하고 조합은 조합원에게 징수해 입주 시 상환하는 조건)으로 같은 조건이다. 선택은 조합원들의 몫임으로 신중한 선택을 했으면 한다.

- 조합을 이끌며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그 해결책에 대해 말해 달라/
일부 재개발사업을 반대했던 조합원들을 설득했을 당시가 조합장으로서 어려웠다. 하지만 조합원 개개인을 찾아가 진심으로 대하고,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조합장의 모범적인 언행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현재 사업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게 이를 방증한다. 아울러 조합원에게 배부하는 모든 유인물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조합장 개인 전화번호)’를 넣어 언제든 조합장이 직접 답변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오해와 궁금증의 원천을 해소시켜 주고 있는 점이 가장 큰 해결책이 됐다고 생각한다.

- 사업성 제고를 위한 조합의 전략이 있다면/
앞서 우리는 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전 가장 먼저 사업성 분석을 통해 용적률 상향을 위한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사전에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와 조합 구성원 간 투명한 소통은 어느 사업 단계에서든 핵심적인 요소인 것을 자각했다. 또한 조합은 최근 시공자 현설 당시 우리 사업지에 가파른 지형이 있음을 시공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는 향후 지질조사에서 공사비 변동이 있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해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조합은 지질여건 변동 시 설계 변경을 할 경우 공사비 변동이 없도록 할 자신이 있는 건설사만이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행당7구역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비결과 원동력은/
조합장으로서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짓누를 때 일부 조합원들이 의견이 맞지 않아 사업에 반대까지 했는데 이들 또한 소통과 투명하고 열린 조합 운영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면서 조합과 조합원 사이에 신뢰가 생겼다. 무엇보다 값진 서로 간의 ‘신뢰’가 우리 구역의 비결이자 원동력이다.

- 앞으로 사업 추진 중 예상되는 변수와 그 대응책이 있다면/
불확실한 시중 부동산 경기가 큰 변수다. 이에 조합은 우리 사업지만의 강점인 교통 접근성(4곳 지하철 환승역)을 부각시켜 높은 일반분양가를 책정해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왕십리 역세권 랜드마크급 아파트’라면서 많은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귀띔한바 있다.

- 향후 사업 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조합은 이달 28일 감정평가업자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다음 달 시공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후 오는 7~8월 중 조합원분양 신청 단계를 밟고, 11월 관리처분총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 같은 일정이 무난히 진행된다면 2018년 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그해 3월 이주, 4월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계획은 아직까지 논의 중에 있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오는 5월에 개최되는 시공자선정총회는 향후 사업 단계를 함께할 주요 협력 업체를 뽑는 자리인 만큼 신중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부탁드린다. 또한 앞으로도 조그마한 일 하나하나까지 모두 조합원 여러분에게 알리는 투명한 조합 운영을 해나갈 것이고, 조합원 권익 향상을 위해 매진하며 제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합장이 될 것을 맹세한다. 조합원 여러분들도 조합을 믿고 재개발사업에 변치 않는 성원과 관심을 보여줬으면 한다.


▲ 행당7구역 재개발 조감도. <제공=해당 조합>     © KNS서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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