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자기자 기사입력  2018/10/11 [04:19]
가을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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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장미

                                                                                             박 동 순

  

   짓궂은 비바람 속 장미

  장미 너는 붉은 홍조 미소로

  애절하게 누구를 기다린 거니.

  봄부터 지새운 청춘이 아쉬워

  피멍이 들도록 아름답게 피어있는 거니.

  너는 참 솜씨도 좋기도 하지.

  드세던 비바람 모아모아

   진주목걸이를 만들고는

  그렇게도 예쁘게 서 있는 거구나.

   그 촉촉한 향기로

   나를 사로잡으며

   하늘 향한 모습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워

  만지지도 못하고

  살며시 입 맞추었다.

   다시 상큼한 햇살을 따라

  저 멀리 바라보니

  단풍잎이 바람결 의지해 네 활개 치고

  친구하자며 찾아오네.

  찾아와 함께 감싸주는 친구 있어

 겨울이 춥지 않겠구나.

  새 봄에 다시 꽃 피워질

  너의 그 시린 떨림은

  많은 이들을 반겨주겠지.

  그 모습이 너무 좋아

  자연의 사진첩에 너를 담아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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