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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대란, 정부 1년동안 손놓고 있다가 세금으로 땜질
기사들, “원인은 주 52시간제 적용 법 개정”
 
권병찬특집부장 기사입력  2019/05/14 [10:38]

전국 버스 노동조합이 오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간의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4일 버스 노사의 담판을 앞두고 정부는 요금 인상과 준공영제 확대를 내놨지만 요금 인상의 경우 지자체별로 입장이 달라 의견 차가 쉽게 좁혀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버스 노조는 13일 저녁 임금 협상에 합의해 전국 최초로 파업을 철회했지만 다른 지자체에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당장 내일 출근길 교통 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버스 노조 등에 따르면 13일까지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등 전국 각지에서 노사 간의 협상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 측은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근무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상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500인 이상 사업장에 2년간 임금 지원을 약속하는 등 방안을 내놓았지만 입장 차를 좁히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경기자동차노조는 14일 사측과 최종 조정회의를 가진 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5일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경기 버스가 파업을 할 경우 승객 12만명이 버스 대신 지하철이나 승용차를 이용해야 해 교통 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전남, 광주 등 다른 지역 시내버스 노조도 이날 일제히 협상에 돌입한다.

 

▲     © 권병찬특집부장

 

버스대란 원인은?

 

버스대란의 원인은 무엇인가? 버스 기사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이유는 격일제로 근무하면서 50% 정도 수당이 더 붙는 연장 근로와 주말 근로로 받았던 월급이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기사들은 "쉬지 않고 일을 더 해도 좋으니 월급이 줄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업체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데 어떻게 돈을 더 주느냐"고 한다.

 

포항시의 한 버스업체 관계자는 "우리가 그렇게 홍역을 치르면서 버스에 적용되는 주 52시간제가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줬는데 정부는 1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3월 '버스 기사의 삶의 질 향상과 승객 안전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전국 노선버스에도 주 52시간제를 적용하기로 법을 바꿨다. 월급이 깎일 처지가 된 기사들의 반발이 거셌는데도 정부는 1년 넘게 별다른 대책을 만들지 않았고 버스 노조와 제대로 된 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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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14 [10:38]  최종편집: ⓒ 대한네트워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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