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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만해 유조선 피격 사건 배후로 이란 지목
이란 부인, 중동긴장 고조
 
권병찬특집부장 기사입력  2019/06/14 [09:33]

 미국이 13(현지시간)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즉각 이란을 지목했다.이에 이란은 부인했다. 살얼음판을 걷던 중동 정세가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특히 유조선 피격 사건이 중재를 자임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 기간에 발생한 데다 피격된 유조선 두 척 모두 일본과 관련된 석유화학 원료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아베 총리의 중재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 사진,연합뉴스     © 권병찬특집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이란이 오늘 오만해에서 발생한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평가"라면서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는 "이 평가는 정보와 사용된 무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의 수준, 최근 이란이 선박에 가한 유사한 공격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미국 정부가 이란의 소행이거나 최소한 이란이 배후에 있는 공격이라고 결론 내리고 이를 공표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CNN방송 등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사건 발생 직후 연루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이란 내각의 알리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날 "중동의 모든 나라는 지역 불안으로 이득을 얻는 자들이 친 덫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번 공격이 중동의 불안을 일으키려는 정치적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유조선 피격 사건과 미국의 이란 지목에 따라 걸프 해역은 한 달 전 있었던 유조선 4척 공격 사태에 이어 또 한 차례 급격한 긴장 고조를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지난달 12일 발생한 유조선 4척 피격 사건은 배가 항해를 멈추는 피해 정도에 그쳤지만 이번 피격은 검은 연기가 치솟고 선원들이 긴급히 탈출할 정도로 피해가 커 미-이란이 한층 격한 책임 공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시 피격 사건 이후에도 제재에 포위된 이란이 유가를 올리려고 공격을 자행했다는 미국과 미국이 중동 파병 명분을 쌓으려고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이라는 이란 사이에 물러섬 없는 공방전이 벌어졌다.

NYT"미국 및 동맹국 일부와 이란 간 갈등 고조로 이미 불안정하던 지역을 이번 피격 사건이 휘저은 것"이라며 "세계 원유 상당량의 핵심 수송로에 긴장이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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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4 [09:33]  최종편집: ⓒ 대한네트워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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