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환기자 기사입력  2020/08/11 [17:30]
그리운 당신.
靑河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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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떠오른 걸까요.

떠올라 그리운 걸까요.

하염없이 보고 싶은 혼돈의 밤입니다.

 

 

하필이면 그 추운

육신만 두고 가시는 날, 꼭 잡은

따스한 손길, 다정한 음성은

사금파리인 양 눈물이

가슴을 그었습니다.

 

 

일월의 새벽 상고대는 아름다웠지요.

유난히도 햇살이 빨리 온 

아침 칼날에 베인 하얀 핏물 내림은

영롱한 이슬방울 같은

무지갯빛이었습니다.

 

 

예견된 이별이기에

가시는 걸음이

더 아름다웠는지도 모릅니다.

헤어짐은 슬픈 게 아니라,

또 다른 길로 가는

삶이란 걸 알았습니다.

당신 걸음은 당당하셨기에,

내 지속한 슬픔은

차츰 담담해졌습니다만,

허전함으로 떠오는 당신, 혼돈의

밤일 수밖에 없습니다.

 

 

 

 

 

 

 

 

 

 

 

 

 

유동환

경남 하동 출생

 

부산 청옥문학 등단

사) 향기로운 문화동행 사무국장

시집, "사무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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