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환기자 기사입력  2021/10/27 [00:55]
태풍
暲珉 엄경덕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태풍 

 

 

暲珉 엄경덕 

 

 

하늘에 먹구름이 둥실거릴 때면

햇살이 놀라 숨어 버리고

서러운 듯 눈물을 흘려보낸다 

 

 

얼마나 놀랐는지  벼락이 내리치고

바람이 소용돌이 치듯 불어오고

온갖 것들이 떼 지어 날아든다 

 

 

추풍에 돛단배처럼 살며시 다가와

한 번에 쓸어 버리고 간 자리에

종이처럼 찌그러진 고통이 쌓여 있다 

 

 

살기 위한 몸부림에 치를 떨고

온통 세상은 내던져진 깡통처럼 뒹굴고

그것도 잠시 온몸에 땀을 흘린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네트워크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