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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계획 없어, 마지막 "까멜리아 레이디" 전막공연
강수진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박순영 기사입력  2012/06/12 [14:48]
▲ 강수진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기자간담회 중. 왼쪽부터 마레인 라데마케르(주역무용수, 아르망 역), 강수진(주역무용수, 마르그리트 고티에 역), 리드 앤더슨(예술감독)     © 문성식 기자

10년만의 <까멜리아 레이디> 내한무대,  마지막 전막공연
 
한국을 빛낸 프리마돈나 강수진의 <까멜리아 레이디>가 10년 만에 내한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무용수 강수진(45)과 남자 주역 무용수 마레인 라데마케르(31), 예술 감독 리드 앤더슨(55)이 11일 오후 5시 서울 수송동 서머셋 팰리스 라운지에서 <까멜리아 레이디> 내한공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6월 15∼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3차례 공연되는 <까멜리아 레이디>는 2002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례 공연 모두 호평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뒤 10년 만이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대표하는 <까멜리아 레이디>는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3대 드라마 발레 중 하나로 강수진에게는 동양인 최초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Benois de la Danse)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어서 더욱 특별하다.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의 강수진의 <까멜리아 레이디> 전막 마지막 발레 공연이 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먼저 강수진(마르그리트 고티에 역)은 "오랜만의 한국무대에 설렌다"며 "이번 <까멜리아 레이디>는 관객들이 찌릿찌릿한 감동을 안고 돌아가실 무대일 것"이라며 고국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예술감독인 리드 앤더슨은 "한국의 슈퍼스타인 강수진과 함께 최고의 <까멜리아 레이디>를 공연하게 되어서 기쁘다. 한국에는 다섯 번째 온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작품으로 우리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수십년째 해오고 있는 레파토리이다. 강수진은 처음부터 이 발레를 하면서 이미 스타였고, 라데마케르 역시 이 작품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며 한국 방문의 소감과 작품설명을 하였다.
 
마레인 라데마케르(아르망 역)는 "2002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에도 <까멜리아 레이디>를 공연하였는데 한국 관객들의 굉장한 관심과 사랑을 발견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도 같은 작품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다시 한국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강수진 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리드 앤더슨은 "많은 스텝을 배우고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무용수는 많다. 하지만 정말로 춤을 추는 무용수는 드물다. 최고의 무용수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춤을 추고 나서 무용수도 관객도 그 어떤 변화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강수진이 그러한 무용수이다.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온 세계 최고의 무용수와 함께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마레인 라데마케르는 "그녀는 굉장히 직감적이고, 재미있다. 그녀와 스텝을 밟을 때마다 음악과 하나 되는 기분이다. 그렇게 되는 무용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강수진은 음악에 맞춰 단순히 춤을 추는 게 아니라 음악을 번역하는 능력이 있다. 그녀와 무대에 오르면 늘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한국이 낳은 세계최고 발레리나 강수진.     © 문성식 기자

은퇴 계획 없어, 미래보다 '지금 현재'가 중요해
 
오랜 주역 무용수 생활은 불혹을 넘긴 그녀에게 여유를 선물하였다. "발레에서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배우는 것에서, 춘희역이나 다른 역들도 굉장히 가깝게 와 닿는 느낌을 가진다. 새로운 공연마다 사람도 컨디션도 매번 바뀌고 달라지면서 감동을 주는 것에 대하여 예술에게 감사한다. 또 감사한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나의 건강함이다. 남편(툰치 소크멘)이 굉장히 잘 챙겨준다. 보호를 많이 해주고 사랑을 많이 받고 사랑을 많이 주면 무용 뿐 아니라 내 삶에서도 나타난다. 스무살 때보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지금이 훨씬 더 낫다."며 은근슬쩍 남편자랑도 내비쳤다.
 
은퇴시기와 <까멜리아 레이디> 전막 마지막 공연에 대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은 서른 즈음에 은퇴를 생각하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하루하루 공연하며 사는 것에 매우 중요하다. "춘희"가 이번이 전막 마지막 공연인 이유는 나는 내 무용인생의 클라이막스 일때 은퇴하고 싶기 때문이다. 10년 후에 "춘희"로 한국에 전막으로 올 지 의문이다.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인 것은 100% 확실하다"고 답했다.
 
또한 지도자로서의 향후 계획에는 "내가 후배들을 위하여 감독이던 지도자이던 어느 나라에서건 나의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문을 열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살면서 느낀 것은 나에게는 지금 현재가 중요하고, 지금은 이 인터뷰 시간이 중요하고 오늘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무용수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인생철학을 담담히 말하였다. 또한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하여는 "마찬가지로 작품에서도 특별히 어느부분이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모두가 소중한 부분이고, 특히 오히려 작은 부분도 세밀히 신경쓴다"고 답했다.  
 
한편, 리드 앤더슨 예술 감독은 "지난 10~15년간 한국 무용수들과 그 수준이 굉장히 발전하였다. 최고의 발레단에는 어디나 한국 무용수들이 있다. 누가 한국으로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한국의 발레 무용수들이 세계로 나가는 것이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다." 며 무용계에서의 한국의 위치를 바라보았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의 원작인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동백꽃(까멜리아)을 너무나 사랑하여, 숭배자들로부터 많은 동백꽃을 받은 코르티잔(뷰유층의 공개애인)과 순수한 귀족 청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풀어낸 발레극으로. 극의 전개가 매우 빠르며 화려함이 돋보이는 안무에 쇼팽의 섬세하고 심금을 울리는 선율이 더해진 아름다운 레퍼토리이다.
 
강수진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까멜리아 레이디>는 세종문화회관에서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차례 공연된다. 티켓문의 클럽발코니(1577-5266), 인터파크(1544-1555) 세종문화회관 (1544-1887). VIP 25만원, R석 20만원, S석 15만원, A석 10만원, B석 5만원.
 
▲ 강수진과 마레인 라데마케르가 포토타임에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문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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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6/12 [14:48]  최종편집: ⓒ knsseo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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