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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닮은 50대 소녀 ‘박근령’…음악사업 도전
[인터뷰] 박근령 뮤즈뱅크 회장...“음악은 인류 혼이 담긴 소리, 뮤즈뱅크 통해 세상 모든 음악 담아내겠다”
 
박봉민 기자 기사입력  2012/12/20 [11:07]
개인이기 보다는 누군가의 아들·딸로 기억되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인으로서의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의 아들·딸로 기억되는 사람들. 그들의 삶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기보다 누군가와 함께 누군가의 그늘 속에서 평생을 살아야할 운명일 수도 있다.


박근령. 그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 아닐까?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태어나 언제나 그녀에게는 ‘박정희의 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비록 누군가의 딸이었지만 그녀는 정작 개인적으로 한명의 평범한 여인이길 원했고, 예술가를 꿈꾸었던 꿈 많은 소녀였다.


▲ 박근령 (주)뮤즈뱅크 회장     ©박봉민 기자
초등학교 시절 그녀의 일화는 음악가를 꿈꾸었던 소녀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생일 축하금으로 용돈을 준 적이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 그녀는 용돈으로 인형이나 주전부리가 아닌 장난감 악기를 샀다고 한다.


“그 때는 제가 장난감 악기를 잘 연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어린 마음에 음악가가 된 기분이었죠.”


서울대학교 작곡가에 들어간 이유 역시 음악가로서의 삶을 꿈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딸, ‘박정희의 딸’이라는 꼬리표는 그녀의 삶을 평범하게 놓아두지 않았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두 비명에 잃었던 어린 시절. 소녀에게 꿈은 어쩌면 사치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접어두었던 꿈.


이제 그녀는 전문음악인으로서 젊은 시절 못다 이룬 꿈을 찾아 음악 사업에 뛰어 들었다. 온라인 음악 전문 포털 사이트 ‘뮤즈뱅크(muzbank)’가 바로 그 곳.


‘뮤즈뱅크(muzbank)’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 제우스와 기억의 신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시와 음악의 요정들인 9명의 뮤즈(muz-고대 그리스어 Muses)와 은행의 영문Bank를 합성한 말이다.


“뮤즈뱅크는 음악을 관장하는 여신의 저장소예요. 그러니만큼 세상의 모든 음악을 담아내야죠. 그게 제 목표예요.”


당당한 포부만큼이나 뮤즈뱅크는 국내 최다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뮤즈뱅크’의 사업 방식은 다소 특별하다. 기존 음원 사이트들이 현금이나 온라인 캐시 결재를 통했다면 ‘뮤즈뱅크’는 미처 챙기지 못하고 버려질 수도 있는 각종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음악 소비자들은 현금 결제에 대한 부담 없이 원하는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다.


그녀는 음악을 “인류의 혼이 담긴 소리”라고 했다.


“언어와는 상관없이 음악을 통해 마음의 표현도 가능하고 자유로이 세상을 볼 수도 있기에 모든 예술은 음악의 상태를 동경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녀는 음악은 곧 사랑이라고 했다.


“음악은 희망을 갖게 하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만듭니다. 음악의 구조는 마음의 언어로서 지친 영혼으로부터 일상의 먼지를 씻어냅니다.”


음악에 대한 애정이 깊게 묻어나는 대목이다.

‘뮤즈뱅크’는 그녀에게 사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어린 시절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통로인 셈이다.


▲ 박근령 회장의 인터뷰 모습 <좌측 두 번째>     ©박봉민 기자
그래서 ‘뮤즈뱅크’에 담은 그녀의 꿈 역시 원대하다.


그녀는 향후 ‘뮤즈뱅크’를 한류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문화교류의 통로로 삼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2013년도에 세계 50여 개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녀는 ‘뮤즈뱅크’를 단순한 음악 사이트가 아닌 한국 대중문화를 선도할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꿈을 꾸고 있다. 또한 그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한다.


국제재난구호 기구인(한국재난구호)의 총재를 역임하고 있는 박근령 회장은 ‘뮤즈뱅크’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의 일부를 재난구호나 불우이웃, 독거노인, 학자금 지원, 장애인 지원사업 등에 사용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가진 것이 있다면 사회와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오랫동안 꿈을 꾸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 간다.”


그래서일까? 50대 소녀는 음악을 닮아 있었다.
▲ 박근령 (주)뮤즈뱅크 회장(오른쪽)과 정성보 (주)뮤즈뱅크 대표(왼쪽)     ©박봉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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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2/20 [11:07]  최종편집: ⓒ knsseo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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