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진 기자] 서울 서초구 강남원 효성빌라 재건축사업이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서초구(청장 조은희) 등에 따르면 강남원 효성빌라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 18일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대상지 개요, 정비사업의 이해, 토지이용계획(안), 건축계획(2개 안), 정비계획의 경미한 변경 검토, 향후 추진 절차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특히 준비위는 주요 사안인 건축계획에 대해선 1안 1:1 재건축과 2안 세대수 증가형 재건축으로 나눠 설명했다. 1:1 재건축의 경우 이곳에는 건폐율 36.59%, 용적률 112.23%가 적용된 지하 1층~지상 4층 공동주택 103가구(전용 63~80㎡) 등이 공급된다. 세대수 증가형 재건축을 선택하면 건폐율 44.01%, 용적률 131.97%를 적용한 지하 1층~지상 4층 공동주택 139가구(전용 32~80㎡) 등이 들어선다. 이 중 일반에는 36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향후 준비위는 토지등소유자 2/3 이상 및 토지면적의 1/2 이상 소유자의 동의서를 징구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관할관청(주민→서초구)에 접수시킬 예정이다. 이후 이 안은 서초구 관련 부서 협의, 주민 공람(30일 이상), 구 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 상정(서초구→서울시)이 되면 시 관련 부서 협의,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뒤 최종 고시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22일 서초구 주거개선과 재건축1팀 담당 주무관은 “우선 이번 주민설명회는 구에서 주최한 것이 아닌 주민 간 재건축사업 논의가 필요해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이곳은 서초구 사평대로20길 76(반포동) 일원 2만3540㎡에 지상 3층 공동주택 15개동 103가구로 건립돼 있다. 앞서 안전진단 결과 시급히 재건축할 정도로 노후도가 심각한 상태가 아닌 경우 주택 재고,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시기를 조정한 후 시행하는 재건축이란 판단 하에 D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은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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