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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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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기사입력 |
2021/05/25 [2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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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
暲珉 엄경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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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暲珉 엄경덕
언젠가 떠나겠지. 맑은하늘처럼 푸른
구름 떼 지나가는 청춘의 영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그렇게 떠나겠지
미움도 그리움도 마음에 담아두고
처음처럼 그렇게 다시 떠나가겠지
얄미운 청춘의 독백을 저 멀리하고
잊으려 잊히지 않는 흔적을 남기고
뒤돌아 보지않고 달려왔지만
허망한 마음에 자리한 고통 속에
숨죽이며 그리움에 살아온 세월속
나지막히 들려오는 귀 청소 휘말림
나 홀로 지새운 하루가 날 울리는구나
영혼 속에 묻어둔 우리의 삶처럼
수없이 많은 시간 속에 그리움을 남긴 채
오늘도 소설 속 주인공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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