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환기자 기사입력  2021/08/18 [01:18]
가을
暲珉 엄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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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暲珉 엄경덕 

 

 

 

창문 틈 사이로 노크를 한다

새하얀 미소를 지으며 

향긋한 마키야또 향기를 품고 

 

 

어제 그랬다는 듯 살갗 내음은 사라지고

온몸으로 느끼는 시원함은

달콤한 사탕 맛 처럼 입속에 젖어 있다 

 

 

새로운 들판이 영글어가고 

푸르름이 나부끼는 조그마한 틈 사이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펼치고 있다 

 

 

이제 익어가는 산등성이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소중한 추억 속으로 나를 안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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