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환기자 기사입력  2021/05/08 [21:13]
현실
미란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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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란 이주영 

 

 

 

 

붉은 노을이 하늘을 찌르듯

삶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 다가오면

어디론가 숨고 싶은 마음에 공허하다 

 

 

세상살이 찌든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

현재의 마음을 받아 준다는 자체가

고통이고 참된 마음 가눌 길 없다 

 

 

행복한 시간에 멈춰버린 현실이 되고 싶지만

현재의 삶은 포근한 마음으로 감싸줄 수 없는

세상 보는 눈이 사라진 지 오래다 

 

 

고통 속에 미래를 찾아보려 허우적거리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고 분통만이 앞서고

기나긴 여정은 나의 삶을 눈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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