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
靑河 유동환
게으름이 궁극엔 아픔이란 걸
이제야 가슴이 알아챘는데도
내일을 봤다는 어두운 마음은
힘찬 박동을 거스르다
폭우처럼 쏟아진 선홍빛 핏물에
애먼 갈빗골이 젖는다.
어제가 부여하고, 관여한
오늘이 헐겁지 아니한가.
조금 버거우면 어떠리.
바짝 조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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