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세뇌.
靑河 유동환
한 철 핀 꽃이었고,
맑은 날 내린 소나기였다.
유성처럼 왔다가
유성이 되어버린 사랑.
기다리는 그리움이
잊히지 않는 고통으로
숨이 막혀 올 때쯤,
검은 산이 떨쳐낸
달의 눈동자가 붉다.
일순, 별이 귓속으로 와
일념을 잊는 것도 사랑이라고,
쫑알쫑알 간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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