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원래 계획되었던 공연과 전시가 조금은 축소되어 지난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양주동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진훈) 전시실에서 개최하였다. 지난 3개월간 참가자들이 그간의 과정과 노력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달장애 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활동한 통합 문화예술활동의 결과 발표회가 열렸다. 양산지역에서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으로 자립의 가능성을 찾고 있는 맘스쿨 문화예술연구센터(센터장 박영경)가 주최하고, 경상남도 2021년 청소년 체험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장애·비장애 청소년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은 지역 내 발달장애 및 비장애 청소년 20명이 지난 10월부터 약 3개월간 함께 맘스쿨문화예술연구센터 그룹 활동공간에 모여 목공, 도예, 원예, 음악 활동의 문화예술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취미의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이들과 평소 함께 교류할 기회가 없었던 일반 청소년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모니터 받침, 독서대, 접이식탁자, T-카혼 등의 목공 작품, 그리고 접시, 화분, 그릇과 수반 등의 도예작품을 만들고 원예활동으로 직접 키운 허브와 꽃을 재료로 화전과 허브 샌드위치와 카나페 등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었으며 난타북과 세트드럼을 함께 연주하여 하나 된 소리를 만들어 보았다.
이 활동으로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새로운 결과물은 비장애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도 하였으며, 비장애 친구들의 도움으로 발달장애 청소년들은 혼자서는 쉽게 도전할 수 없었던 과제들도 용기를 갖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각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에서 참가자들 마다 빠르기도 다르고 모양과 형태들도 각각 다르지만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서 모든 참가자들이 도전 할 수 있는 과제들을 설정하고 진행하였다. 강사진들은 발달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통합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차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통합교과에 대한 고민들을 풀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
미래세대를 살아갈 시민의 일원으로서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함께 과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고 완성해가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이루어졌다. 모든 참가자들이 내년의 통합문화예술활동을 기대하며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하였다.
(전시 관련 문의 : 맘스쿨 문화예술연구센터 055-913-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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