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기자 기사입력  2016/04/24 [12:31]
경남511호 병원선, 의료사각지대 주치의 역할 '톡톡'
내과·치과·한방과 갖춘 ‘바다 위 종합병원’
의료진 7명과 47개 섬마을 월 1회씩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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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운영하는 경남511호 병원선.<사진=경남도청>   
[김종성 기자] 경남도가 운영하는 경남511호 병원선 도내 47개 섬마을을 월 1회씩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길이 37.7m, 폭 7.5m에 165t급 ‘경남511호’는 내과, 치과, 한방과, 주사실, 약제실과 고압멸균기, 산소발생기, 치과유닛트, 치과방사선촬영기와 함께 한방진료를 위한 적외선치료기, 레이저통증치료기 등을 갖춰 진료시설에서도 일반 병원에 비해 손색없다.
여기에 공중보건의사 4명(내과 2, 치과 1, 한의과 1)과 간호사 3명을 비롯해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5명이 승선해 진료와 운영을 맡고 있어 ‘작은 종합병원’이라고 불린다.
병원선 진료는 병원선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동네를 찾아 마을회관이나 동네 앞 정자나무 아래 등 주민들이 모이기 편한 곳에 임시진료소를 차리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료한다.
‘경남511호’는 섬마을 주민들이 믿고 의지하는 유일한 의료시설이라는 사명감에 세찬 바람만 불지 않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해를 멈추지 않는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015년의 경우 ‘경남511호’에서 진료를 받은 연인원이 12만 30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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