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환기자 기사입력  2021/05/01 [01:26]
사월을 보내는 봄날.
靑河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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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을 보내는 봄날.

 

 

 

靑河 유동환

 

 

 

 

 

 

 

시나브로 영근 연두 잎을

거슴츠레한 사월이 

서둘러 담음이 애달프다지만,

마냥 살가운 저 햇살이 유유자적

청보리밭을 노니는 건,

분간을 못 하는 것들이

더 살아보아야 아는

오늘에 있는 까닭이다.

 

 

저만치 유월을섣부른 가슴이

푸르디푸른 하늘을

옴팍 안는다고 해도,

살랑살랑 꽃송이에

나비 앉고나도 누웠으니

아직은 깊은 봄날만끽한다.

 

 

헤맨다는 건 오늘을 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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