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환기자 기사입력  2021/05/13 [02:21]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제1회 '장애, 함께하기 공모전' 시상식 진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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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사진 최우수상 <함께 살아가는 우리> : 오봉초등학교 임예주

장애인 친구와 비장애인 친구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으로 남녀노소장애 구분 없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눈동자 속에 담아  모습 그림에 담아냈다.

 

 

 

 글부문 우수상 <삶의 무게> : 이호형

장애인이란 멍에를 안고 힘든 아픔을 이겨 내는  가지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자는 의미로오래전 병실에서 가끔씩 인터넷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고 문학 활동을 하면서 나의 존재를 표현하는 방법을 찾기도 해봤지만 아직도 많이 모자란다는 것을 아는 순간 삶의 무게를 느낀점 표현하였다.

 

  

삶의 무게

 

 

이호형

 

 

 

시간(時間) 잠시 바람으로 비껴 갈수도 있지만

저마다 삶의 의미를 갖고

까맣게  들어가는 가슴

조금 열어보면

어느새 조용한 몸짓으로

고여 있는 그리움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고 돌아앉아

지난 그리움 보다  뜨거운

눈물 같은 그리움이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삶이란 공간(空間)속에

사랑과 미움

만남과 헤어짐을

짙은 커피 향에  저어면서

그리움 

아쉬움 

미련 

보듬어줄 사랑도 반은 남았는데..

초록의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수도 있는데..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울고

꿈을 꾸고 사랑  수도 있는데..

같은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서로가 작은  하나씩 가슴에 묻고

사랑하면서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면

이보다 가슴 떨릴   있을까!

이제와 새삼

때깔고운 꽃망울 사이로

 무지개 뜨기라도 할까마는...

혼자만의 공간(空間) 자리 잡은 고독이

이따금씩 나를 괴롭히곤 하지만

애써 웃음의 여유로

작은 눈망울 같은 알갱이들이 가득한

싱그러움을 찾아

어제와 오늘을 가로누워

깊은 가슴속으로

차라리 혼자이길 염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상처 없는 사랑은 없지만

없으면서도  있는 

그리움으로 가슴 메우는 사랑이

남아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조여 오는

  없는  두려움에

잡히지 않는 허공(虛空) 허우적거려 보지만

지난 시간(時間)억겁(億劫) 세월을

묻은 흔적(痕迹)

화석(化石)으로 남았는데도

변하지 않는 삶을 이어갈려는 욕심에

짊어진 어깨너머로

못내 시린

아직도  그려놓지 못하고

제자리 떠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인가 봅니다.

가슴 끝이 자꾸만 아려서

  들게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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