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포구.
靑河 유동환
햇살이 놀다간 뒤
달빛이 찾아와 별을 다독이고
바람이 노래하면, 구름이 춤추는 섬진강 하동포구.
때 되면 화개천이 벚꽃가루 실어 오고
무딤이 들 풍년가를 악양천이 부르네.
낙노국* 전설이
마디마디 열린 대봉감아.
갱 조개* 모래 위로 은어는 꿈꾼다.
강을 지키는 털북숭이 참게가
갑옷을 입은 채로 밤 순시 나서는
내 고향 하동이여.
갱 조개*
재첩을 하동에선 이렇게 불린다.
옛 삼한 시대 때 낙노국*이
변한의 소국이었다고 전해진다,
현, 하동군 악양면.
아래 그림 참조.
지금도 고소산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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